브래드 구슈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9엔드에서 3점을 스틸하여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남자컬링선수권 개막전에서 캐나다가 스웨덴을 7-5로 극적으로 꺾었다.
세인트존스 출신의 스킵은 해머를 가진 스웨덴의 포스 니클라스 에딘의 실수를 활용해, 커버 뒤의 버튼으로 완벽한 드로우 샷을 성공시켜 5-4 열세를 7-5 리드로 뒤바꾸며 마지막 한 엔드만을 남겨두었다.
압박감 속의 정밀함
구슈의 경기를 바꾼 이 샷은 스웨덴이 경기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던 상황에서 나왔다. 7번째 세계 타이틀을 노리는 에딘은 7엔드에서 2점을 얻어 5-3으로 앞서며 경기를 지배하는 듯 보였다.
“우리는 그 엔드에서 큰 득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라운드로빈에서 2승 무패를 기록한 구슈가 말했다. “팀원들이 완벽하게 세팅해줬고, 저는 그저 실행만 하면 됐습니다.”
전환점은 스웨덴의 서드 오스카르 에릭슨의 가드 시도가 빗나가면서 찾아왔고, 이로 인해 구슈에게 다양한 득점 기회가 열렸다. 43세의 베테랑은 실수 없이 마지막 스톤을 좁은 포트를 통과시켜 스웨덴의 커버 뒤에 안착시켰다.
에딘은 어려운 더블 테이크아웃을 시도해 엔드를 살려보려 했지만 힘이 부족했고, 캐나다가 3점을 스틸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
초반 격전이 무대를 만들다
경기는 양 팀이 초반 우위를 주고받으며 시작됐다. 스웨덴이 1엔드에서 2점으로 선제점을 올렸고, 캐나다가 2엔드에서 1점으로 응답했다.
서드 마크 니콜스, 세컨드 브렛 갤런트, 리드 제프 워커로 구성된 구슈의 팀은 4엔드에서 리듬을 찾았다. 니콜스의 완벽한 드로우 샷이 구슈에게 2점 기회를 만들어주며 3-2로 앞서게 했다.
스웨덴은 5엔드에서 즉시 반격했고, 에딘이 정확한 탭백으로 2점을 얻어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런 공방은 6엔드까지 계속됐고, 캐나다가 겨우 1점을 얻어 중요한 중반 엔드들을 앞두고 동점을 만들었다.
스웨덴의 실수가 치명타로
에딘의 팀은 7엔드에서 2점을 얻어 경기 최대 격차를 만들며 경기를 장악하는 듯 보였다. 서드 오스카르 에릭슨, 세컨드 라스무스 브라나, 리드 크리스토퍼 순드그렌으로 구성된 스웨덴 라인업은 첫 6엔드까지 거의 완벽했다.
하지만 컬링의 무자비한 특성이 8엔드에서 드러났다. 캐나다가 겨우 1점을 얻어 격차를 5-4로 줄인 후, 스웨덴의 9엔드 전략이 완전히 역효과를 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가고 있었지만, 이 스포츠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모든 것을 바꿉니다.” 패배 후 에릭슨이 말했다. “브래드가 필요한 순간에 훌륭한 샷을 해냈습니다.”
3점 스틸은 대회 개막일 가장 큰 단일 엔드 득점 변화였으며, 엘리트 컬링 경쟁을 정의하는 아슬아슬한 승부의 특성을 보여줬다.
챔피언십 의미
이번 승리로 캐나다는 스코틀랜드, 스위스와 함께 그룹 A에서 무패를 유지하고 있다. 구슈의 팀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작년 오타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스웨덴에게 이번 패배는 라운드로빈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게 했다. 에딘의 팀은 이번 좌절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 2022년까지 7차례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대회 우승후보 중 하나로 남아있다.
이 결과는 캐나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각 그룹에서 단 4팀만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어, 스틸하거나 내준 모든 점수가 최종 순위에서 결정적일 수 있다.
구슈는 스코틀랜드, 스위스, 노르웨이 같은 전통 강호들이 포함된 대진표에서 초반 모멘텀을 쌓는 것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캐나다는 목요일 노르웨이의 스테펜 발스타드와 경기를 치르며, 스웨덴은 오후 경기에서 독일을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