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3-1로 압도적으로 격파하며 우승 경쟁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1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서 8점 차이로 앞서나갔다.
거너스는 첫 휘슬부터 무자비했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주도했고, 부카요 사카는 라이벌 스카우터들이 열심히 메모할 만한 경기력으로 첼시 왼쪽 측면을 괴롭혔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23분 외데고르의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받아 노련한 골잡이의 침착함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카의 마법 같은 순간
첼시가 전반전을 최소한의 실점으로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순간, 사카가 순수한 천재성을 보여줬다. 잉글랜드 윙어는 우측 터치라인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며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넘기는 아름다운 컬링슛을 날렸다. 3천 명의 원정팬들을 순간적으로 침묵시키는 골이었다.
이 골로 사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을 기록했다 – 아직 3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이미 지난해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부카요는 오늘 정말 뛰어났습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경기 후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공간을 만드는 방식, 의사결정 –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입니다.”
엔조 페르난데스의 굴절된 슈팅이 67분 첼시의 역전 가능성을 잠깐 보여줬지만, 카이 하베르츠가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드의 훌륭한 플레이 이후 전 소속팀에게 비수를 꽂으며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다.
우승 계산이 심각해지다
이번 승리로 거너스는 26경기에서 70점을 기록했고, 맨체스터 시티(경기 하나 적게 소화)보다 8점, 리버풀보다는 11점 앞서고 있다. 이는 우승 경쟁자들을 긴장시키는 수치다.
아스날의 급부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단순히 공격력만이 아니다 – 비록 26경기에서 68골이라는 수치가 그 자체로 모든 것을 말해주지만 – 수비의 변화다. 23실점은 리그 최고 기록이며,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이루는 파트너십은 상대 공격수들에게 악몽이 되고 있다.
첼시의 4억 파운드 두통 계속
첼시에게는 또 다른 고통스러운 현실 점검이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4억 파운드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39점으로 9위에 머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보다는 강등권에 더 가까이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팀은 최근 12경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6패를 기록했다. 영입비와 경기력 사이의 괴리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1억 700만 파운드짜리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패스 성공률이 78%에 그쳤고 아스날의 강한 전진 압박에 반복적으로 밀려났다.
“우리는 원하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포체티노가 좌절감을 겨우 숨기며 인정했다. “아스날은 자신감과 믿음을 갖고 경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멘탈리티를 찾아야 합니다.”
인빈시블스의 메아리
아스날의 8점 우위는 전설적인 2003-04 ‘인빈시블스’ 시즌 이후 이 시점에서 가장 큰 격차다. 아르센 벵거의 무패 영웅들이 38경기 무패를 기록한 기준이 현재 이 팀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이런 비교가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제수스와 외데고르, 사카의 연계 플레이는 진정으로 특별한 팀에서 볼 수 있는 텔레파시 같은 품질을 보여준다. 브라질 선수의 이번 시즌 11번째 리그 골은 노르웨이 팀동료의 또 다른 완벽한 패스에서 나왔다.
다음 일정: 토요일 브라이튼 원정에 이어 시즌을 결정지을 수 있는 험난한 경기 일정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뉴캐슬 홈경기, 그리고 4월 23일 트로피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중대한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아스날이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펩 과르디올라의 챔피언들과의 만남은 따라잡기보다는 우승 경쟁을 마무리 짓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