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더비 리드 날리며 시티에 1-3 완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 불안정성이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으면서, 일요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치열한 맨체스터 더비에서 1-0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배했다.

원정팀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환상적인 23분 골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시티의 홈 요새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 후 15분간의 파국적인 붕괴로 펩 과르디올라의 기계가 살아났고, 연속 3골을 터뜨리며 이 더비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무자비하게 연장했다.

래시포드의 찰나의 번뜩임

잉글랜드 공격수는 왼쪽에서 요시코 그바르디올을 제치고 달린 후 오른발로 환상적인 컬링슛을 골대 상단 모서리에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거액의 재계약을 제안한 이유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격렬한 원정팬들 앞에서의 그의 세리머니는 그 자체로 이야기를 말해주었다 – 일요일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단 4골만 기록했던 그가 의심하는 이들을 침묵시키고 싶어하는 선수의 모습이었다.

“마커스는 오늘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보여줬습니다.” 에릭 텐 하흐가 경기 후 말했지만, 그의 어조는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한 좌절감을 드러냈다.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실력이지만, 팀으로서 90분 동안 그런 일관성이 필요합니다.”

40분 동안 유나이티드의 수비 조직은 시티의 끊임없는 공격 시도를 견고하게 막아냈다. 안드레 오나나는 전반전에 3번의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줬다 – 엘링 홀란드를 두 번 막아내고, 하프타임 직전 케빈 더 브라위너의 컬링슛을 곡예 같은 팁오버로 막아냈다.

시티의 필연적인 역습

동점골은 64분 필 포든을 통해 터졌다 – 해리 맥과이어의 필사적인 태클에 맞고 방향이 바뀐 낮은 슈팅이었다. 유나이티드의 의지가 실시간으로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홀란드가 6분 후 결정타를 날렸다. 래시포드가 미드필드에서 황당하게 볼을 빼앗긴 후 나온 그의 시즌 15번째 프리미어리그 골이었다. 노르웨이 선수의 절제된 세리머니는 그 의미를 숨겼지만, 유나이티드의 심장에 꽂힌 또 다른 비수였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78분 칼을 비틀며, 또 다른 처참한 수비 실수를 이용해 너무도 쉽게 골을 넣었다. 그때쯤 맨체스터의 빨간 절반은 이미 출구로 향하고 있었다.

텐 하흐의 전술적 도박이 역풍으로

이번 패배로 유나이티드는 11경기에서 15점을 얻어 8위에 머물게 되었다 – 1989-90시즌 이후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시작이다. 이제 4위 아스널과 11점 차이가 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점점 요원해 보인다.

텐 하흐의 보수적 접근법은 참혹하게 역풍을 맞았다. 그의 팀은 볼 점유율 31%에 그쳤고, 시티의 634개에 비해 고작 287개의 패스만 성공시켰다. 2-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17분을 남기고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교체한 결정은 포르투갈 주장의 분노를 샀고, 그는 팔을 들어올리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경기의 대부분 동안 경쟁했지만, 결정적 순간의 개인 실수가 우리를 무너뜨렸습니다.” 네덜란드 감독이 소회했다. 그의 경기 후 모습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과르디올라의 명인기

일요일의 승리로 시티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라이벌과의 무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시티즌스는 최근 6번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5승을 거두며 16-6으로 앞서고 있다 – 이 라이벌리의 현재 역학관계를 말해주는 통계적 완승이다.

과르디올라의 하프타임 전술 변경이 승부를 가른 차이점이었다. 3-2-4-1 포메이션으로의 변경은 유나이티드 미드필드를 과부하시켰고, 공격수들이 익숙한 수비 실수를 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카탈루냐 출신 감독의 경기 종료 후 세리머니는 눈에 띄게 절제되어 있었다 –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이런 승리들은 이제 치유의 시간이 아닌 일상이 되어버렸다.

유나이티드의 앞길은?

A매치 브레이크는 유나이티드에게 상처를 핥을 시간을 주지만, 휴식기 동안 텐 하흐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 임원들은 앞으로 며칠 내 글레이저 패밀리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며, 불편한 질문들이 기다리고 있다.

선두에서 3점 앞서 여유롭게 자리잡은 시티는 11월 23일 브라이턴을 방문한다. 유나이티드는 같은 주말 에버턴과 맞붙는다 – 압박감을 다루는 법을 잊어버린 팀에게는 또 다른 잠재적 함정이다.

이번 더비는 유나이티드 시즌의 모든 문제점을 요약해서 보여줬다: 만성적인 수비 불안정성에 의해 훼손되는 찰나의 품질. 그것이 바뀌기 전까지는 시티가 이런 경기들을 훈련 세션처럼 계속 치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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