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 에스파뇰 2-1로 꺾고 라리가 순위 상승

헤라르드 모레노의 73분 헤딩골로 비야레알이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에스파뇰을 2-1로 꺾으며 라리가 7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옐로우 서브마린’은 혼전 양상을 보이는 라리가 중위권에서 중요한 3점을 챙겼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모레노는 후반 알레스 바에나의 정교한 크로스를 골포스트 뒤에서 무마크 상태로 헤딩해 넣었다. 에스파뇰의 공격적인 전반 경기력이 비야레알의 유럽 대회 진출 희망을 위협했지만, 결국 승부를 가른 골이었다.

원정팀의 초반 압박

에스파뇰은 28분 하비 푸아도의 골로 먼저 앞서갔다. 비야레알 중앙 수비수 라울 알비올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연고팀인 에스파뇰은 직접적인 플레이로 전반 45분 내내 홈팀을 괴롭혔으며, 푸아도와 호셀루가 최전방에서 효과적으로 호흡을 맞췄다.

“그들이 여기 와서 경기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키케 세티엔 비야레알 감독은 경기 후 말했다. “에스파뇰은 이번 시즌 내내 열심히 싸워왔고, 첫 휘슬부터 그런 강도를 보여줬습니다.”

원정팀의 리드는 52분까지 이어졌다. 바에나가 에스파뇰 골키퍼 페르난도 파체코의 파울을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22세 미드필더는 파체코를 반대편으로 보낸 후 왼쪽 하단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어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모레노의 결승골

모레노의 결정적인 헤더는 동점 이후 승부를 가리려 했던 비야레알에게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이번 시즌 부상과 싸워온 31세 공격수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바에나의 크로스를 완벽한 타이밍으로 맞춰 공중볼 실력을 과시했다.

이 골은 모레노의 시즌 모든 대회 7호골로, 2022-23 시즌 리그 전체 득점과 동일한 수치다. 바에나와의 파트너십은 비야레알이 내년 시즌 유럽 대회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루이스 가르시아 플라사 에스파뇰 감독은 마지막 15분 동안 3명을 교체하며 동점골을 찾기 위해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초반 실수에도 불구하고 알비올이 이끈 비야레알 수비진이 굳건히 버텨 승리를 지켜냈다.

순위 변화

이번 승리로 비야레알은 21경기에서 31점을 획득해 6위 레알 소시에다드와 동점을 이뤘고, 5위 아틀레틱 빌바오와는 불과 4점 차에 있다. 유럽 대회 진출권이 여전히 사거리에 있는 상황에서 시즌 후반부 모든 승점이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에스파뇰은 이번 패배로 24점을 기록하며 14위에 머물렀지만, 강등권과는 8점의 여유로운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카탈루냐 클럽은 최근 3경기 원정에서 단 1점만 획득하며 원정에서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비야레알은 6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15개의 슈팅을 시도해 에스파뇰의 9개를 압도했지만, 원정팀이 만들어낸 몇 차례 위험한 역습 기회가 홈 관중들을 경기 내내 긴장시켰다.

앞으로의 전망

이번 3점은 곧 다가올 유럽 컨퍼런스리그 토너먼트 경기를 앞둔 비야레알에게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한다. 세티엔의 팀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부족했던 일관성을 찾아가고 있다.

바에나의 활약은 특히 고무적이었다. 젊은 미드필더는 계속해서 핵심 창조적 역할로 성장하고 있다. 그의 페널티킥 성공과 결승골 어시스트는 그를 라리가에서 가장 유망한 재능 중 하나로 만든 침착함을 보여줬다.

비야레알은 다음 주말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에스파뇰은 홈에서 마요르카를 맞이하는데, 이는 중위권 안정을 위한 또 다른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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